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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5] 박인욱/이현주 선교사 (탄자니아)
2026-06-07 14:54:01
진하영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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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니, 탄자니아 선교 이야기 70-함께 할 수 있는 현지인 동역자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2026년 5월 선교소식 전합니다. 
    4월, 한국 방문을 하고, 5월초에 탄자니아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뒤 며칠동안 비가 안오고 햇빛이 쨍쨍 내리쪄서 대기우철이 끝났나 싶었습니다. 우기철 기간동안 교회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물탑이 있는 곳까지 80m 정도가 늘 약간씩 물이 고여 있거나, 땅이 채 굳지 않아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웠는데, 토요일에 마침 비가 며칠동안 오지 않은터라 땅의 상태가 괜찮아 자동차를 가지고 물탑까지 들어갔습니다. 오전에 들어갈 때는 괜찮았는데, 오후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2시간 이상 비가 왔습니다. 이러다가 자동차를 가지고 나가지 못할까 싶어서 비가 더 오기전에 자동차를 빼놓으려고 달려가다가 결국 정문 바로 앞에서 차가 빠져 버렸습니다. 잠깐동안의 폭우로 땅이 다시 질퍽해져서 결국 자동차가 푹 빠져서 앞으로 나가지도 뒤로 나가지도 않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리더들 3명이 와서 삽으로 땅도 파고, 여러가지 방법을 썼지만, 결국 차를 뺄 수 없었습니다. 리더들이 땅을 파는 시간에도 간간히 비가 뿌렸습니다. 결국 해가 넘어갈 때까지 차를 빼지 못해서 그대로 세워두고, 내일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땅이 어느정도 굳어지면 푹 빠진 자동차를 꺼내기로 하고, 토요일 오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현지인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려고 걸어나갔습니다. 밖은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컴컴해진 상태였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버스들이 자주 다니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집까지 왔습니다. 함께 한 아이들은 중간에 자기 집 마을에서 내리고 저희 부부는 컴컴해진 창밖을 쳐다보며 조용히 왔습니다.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비가 오지 않은 상태라 어느정도 땅이 말라 조금만 수고하면 되겠다 싶어 자동차를 끌어내려고 리더들이 함께 땅도 파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땅속에 박힌 타이어가 헛바퀴만 계속 돌았습니다. 그렇게 1시간 이상 수고하였지만, 안되겠다 싶어 마지막 방법으로 트랙터를 불러서 차를 꺼내기로 하여 여기저기 트랙터로 차를 꺼내주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였지만, 휴일이라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었고, 그나마 받은 사람도 그다음부터는 연락이 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리더의 아버지가 마침 트랙터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했더니 차를 빼주러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로 보통 3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트랙터는 속도가 상당히 떨어져서 그런지 3시간에 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해는 어느덧 뉘엇뉘엇 넘어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앉기 전에 자동차를 꺼내서 가고 싶은데(그날 저녁 우리집 근처에서 중요한 미팅이 잡혀 있었음), 트랙터가 너무 더디게 오는 것입니다. 한참을 기다린끝에 도착한 트랙터에 밧줄을 걸고 차를 빼내니 5분도 안되서 차가 진흙탕을 빠져나왔습니다. 트랙터는 바퀴가 매우 커서 진흙탕에 빠지지 않고 잘 다녔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빼 내어 약속한 미팅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빠져서 오도가도 못한 것이 벌써 3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차를 빼내는데 꼬박 하루반을 보냈습니다. 처음부터 자동차를 물탑까지 가지고 들어오지 않고 정문밖에 세워두었다면 이렇게 고생을 안해도 되었을텐데, 괜찮을거라는 안일한 생각과 걸어 들어오지 않고 좀더 가까이 차를 대고 편해지려는 마음으로 나타난 일이었습니다. 또한 내가 선교지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현지인의 도움이 없으면 절대로 편안해지지 않는다(선교지에서 현지인의 도움이 없다면 많은 것이 불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현지인을 도우러 왔지만, 현지인들도 때로는 선교사를 돕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적으로 현지인의 섬김이 없으면 은혜로운 예배가 되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현지인 동역자가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기도제목]
1. 선교현장에 늘 어려움이 닥치지만, 현지인의 도움으로 현지인과 함께 잘 이겨나가도록
2. 현지인도 중요한 동역자란 생각으로 존중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도록. 
3.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역자들을 많이 붙여주시도록.
 

늘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어 감사합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 기도로 선교지를 은혜가운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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