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선교 편지, 선교 소식
네이버메일-선교편지입니다.
-선교사 : 독일, 김홍근/이경희선교사
-수신일 : 2025년 5월 20일 (화) 오후 1:04
-후원형태 : 후원선교사
-담당목장 : 12독일목장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드리는 기도 서신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시편 72:17–18)
샬롬하세요, 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삶 가운데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6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으며, 주님 안에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울 근교 하남에 머물며, 6년 전 한적한 촌 마을이었던 이곳이 이제 15만 명이 거주하는 활기찬 도시로 변한 모습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낍니다.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한 후, 부산과 경남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하며 오랜 동역자님들과 따뜻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한국은 낯설게 변했지만,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만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큰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이 저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한국 방문과 사역 소식
이번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은 부산에서 오랜 동역자님들과의 교제, 서울에서 새로운 동역자들과의 연결, 유대 선교학 세미나, 그리고 여름 청소년 성경 캠프를 위한 모금이었습니다. 도착 후 거의 매일 강의, 설교, 미팅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기대했던 만큼 새로운 연결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탓에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았고, 한국의 어려운 상황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하며 헌신적으로 동역해 주신 여러분을 만나며 기쁨과 감동으로 가득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기쁨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는 저희 사역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현재 일정으로는 다음 주 27일 독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국제 여름 청소년 성경 캠프 (EYBC)
다가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국제 여름 청소년 성경 캠프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등록이 시작되었으며, 6월 중순에 마감됩니다. 이번 캠프에는 약 100명의 청소년들이 6~7개국에서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한국의 탈북 청소년들과 이스라엘 청소년 약 20명이 함께합니다.
이번 캠프는 인공지능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예수님의 진리를 굳건히 붙들고, 그 진리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제자로서 다른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삶을 준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주님의 마지막 추수에 동참하는 비전을 품게 되길 소망합니다.
캠프 경비는 1인당 약 50만 원(약 350달러)으로, 100명을 대상으로 준비 중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 동안 약 2,000달러가 모금되었지만, 아직 필요한 재정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캠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특히 탈북 청소년들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재정적 필요가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6월 말까지 모든 재정이 충족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건강을 위한 기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치과를 방문하여 앞 잇몸 상단에 발견된 낭종을 점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낭종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어,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과 독일 모두 의료보험이 없고, 미국에서는 수술 일정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이 있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한국에서 수술을 진행한 후 독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오늘 황성주 박사님의 사랑의 병원에서 선교사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오는 수요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검진과 수술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수술 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준비되기를 간구합니다. 수술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27일 독일로 귀국하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아내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검진에서 경미한 당뇨 합병증과 신장에 혈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저 역시 간에 혈종이 확인되어, 목요일에 아내와 함께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나이가 들며 작은 건강 문제들이 생기지만, 주님의 손길로 이 모든 것이 선하게 인도될 줄 믿습니다. 저희 부부의 건강과 회복, 그리고 무사히 독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만약 수술 일정이 늦어진다면, 여름 캠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과 기도 요청
한국 일정이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독일의 선선한 봄 날씨와 집이 그리워지지만, 한국에서 보내는 이 시간은 여러분과의 교제를 통해 큰 위로와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시편 72편의 말씀처럼,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라는 약속을 붙들며,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 주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다음 기도 제목을 위해 함께 간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제 여름 청소년 성경 캠프: 100명의 청소년과 필요한 재정(1인당 약 50만 원, 총 5,000만 원)이 6월 말까지 채워지고,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특히 탈북 청소년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의 재정적 필요가 충족되도록.
저희 부부의 건강: 아내의 신장 혈종과 경미한 당뇨 합병증, 그리고 저의 간 혈종과 구강 낭종 제거 수술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수술 비용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비되도록.
귀국과 사역: 27일 독일로 무사히 귀국하여 여름 캠프 준비와 사역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방문에서 모든 동역자님을 뵙지 못한 점, 마음 깊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저희 사역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됩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이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도 하나님의 복과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경기도 하남에서
김홍근, 이경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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